[축산경제] "두당 3만원대 투자... 천만원짜리 한우 탄생"

 

   

"두당 3만원 대 투자...
천만원짜리 한우 탄생"

경영농장 - 김영학 사장

 

수정같이 맑은 물과 천혜의 암반 위로 흐르는 작천정과 영봉 신불준령을 병풍처럼 두른 청정한 자연 속에 자리잡고 2005년 한우 1등급 출현율 93%를 기록한 화제의 농장이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소재 한우 100두 규모의 경영농장이 바로 그곳으로 주인인 김영학 사장은 한우 사육 경력 20년의 소 박사다.
  삼남면은 60여개의 한우농가에서 5000여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한우마을로 4km 떨어진 언양 불고기 단지는 매년 한우고기 축제가 개최되는 한우 고급육 생산 지역이다. 한우 특화지역인 이곳에서 김영학 사장 농장(052-263-8739, 011-855-8739)은 고급육 생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작년 한우 51두를 두 번에 걸쳐 출하해 소 도체 등급판정에 1등급 이상이 93%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 이는 전국 평균 67.6%보다 25.4%P 높은 수치다.
  또 고급육 1A 이상이 14두(27.5%), 최고급육에 속하는 1++A가 6두(11.8%, 전국 평균 2.9%, 울산시 평균 2.6%) 나와 2005년 한해 동안 농림부에서 지급하고 있는 품질고급화 장려금을 650만원 받았다.
  또 등지방 두께는 13.2mm(전국평균 11.8mm), 등심단면적 89.2㎠(전국 83.1㎠), 도체중 398.6kg(전국평균 384.5kg)을 기록해 타 농장의 부러움을 샀다.
  김 사장은 그러나 “1등급 출현율 100%를 기대했는데 좀 아쉽다”며 “소에 문제가 없는 한 1등급 출현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작년 한해 높은 1등급 출현율로 같은 두수를 출하한 타 농장에 비해 많은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두당 추가수익을 50만원으로 가정할 때 연간 51두 출하하면 2550만원의 수익이 더 창출된다. 여기에 경매가가 1000만원이 넘는 한우도 나오고 있어 정부 장려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추가수익은 이보다 훨씬 높아진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 농가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지만 최고급육의 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의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보장 사례는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어떻게 안정적인 고급육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김 사장은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노하우로 사양관리, 일지기록, 효과적인 첨가제 급여 등을 꼽았다.
  첫째 사양관리에서 송아지 입식 후 한 달 이내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송아지를 100% 구입해서 사육하는 김 사장은 호흡기 질병으로 인한 폐사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사료를 많이 급여하면 설사가 올 수 있고, 호흡기 백신을 접종하고, 사료에 의한 영양공급이 가능해지면 그 때부터 안심이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바이오타이트 V 사용 후 호흡기 질병에 대한 염려가 줄어 든 것은 물론 축산분뇨에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서 농장을 경영하는데 많은 시름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매일 일기를 쓰듯이 농장관리 일지를 기록하고 있다. 농장의 그 날 일들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방문자, 차량에 관한 사항까지 정리하고 있다. 이 기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용한 정보로 빛을 발하게 된다.
  셋째 고급육 생산을 위해 배합사료와 함께 바다소금과 생균제, 바이오타이트 V를 급여한다. 배합사료를 주고 그 위에 이 세가지를 흩어주고 5번 정도를 왕래하면서 소들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중 특히 바이오타이트 V는 농장 성적에 가시적인 개선을 가져왔다고 귀뜸했다.
  김 사장은 2004년 1월부터 지인의 추천으로 (주)서봉바이오베스텍(대표이상 정연권)의 항생제 대체재 바이오타이트 V를 급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바이오타이트 V를 처음 사용할 때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며 “그런데 계속 급여하면서 어느 순간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고 1등급 출현율이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에서 한우 거세를 가장 많이 하고, 황토 등 좋다는 것은 다방면으로 찾아 급여했을 때 1등급 출현율이 60∼70% 안팎이던 성적이 바이오타이트 V 사용 이후 놀랍게 개선된 것이다.
  김 사장은 바이오타이트 V의 효과를 인정해 고급육 생산을 위해 고심하는 주변 농장에 자신 있게 권하며 공동구매를 추진중이다. 더 많은 한우농가가 함께 최상의 쇠고기를 생산하면 미국을 비롯한 어떤 나라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란 신념에서다.
  바이오타이트 V 가격은 1400원/kg이다. 쇠고기 1kg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료량이 12kg이라고 가정할 때 700kg의 소를 사육할 경우 8400kg(보통 6톤 정도 소요됨)의 사료가 요구된다. 바이오타이트 V는 3kg/톤을 사료에 섞으면 되는데, 송아지가 출하될 때까지 25.2kg을 급여하게 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출하시까지 두당 3만5280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김 사장의 경우 작년에 51두 출하를 위해 바이오타이트 V 급여 비용으로 2년여 기간 동안 사육하면서 총 179만9280원이 소요됐으며, 이는 작년 한해 동안 농림부에서 받은 한우 고품질 장려금의 1/3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그는 육질이 좋은 한우고기는 수요층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최고품질의 쇠고기 값은 어떤 경우에도 오른다고 믿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쇠고기 생산량이 소비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 제품 하나 개발되는 것이 축산농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서봉바이오베스텍에 너무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농가에서 바이오타이트 V를 사용하게 되길 바란다”며 “보다 저렴하게 급여하기 위해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쇠고기 수입재개협상 결과 30개월령 미만 뼈를 제거한 쇠고기 수입으로 결론이 나면서 대책이 요구된다. 한우농가의 불안심리가 고조될 경우 조기출하나 홍수출하로 이어져 한우가격 급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미산 쇠고기 수입에 대응해 한우고급육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지원이 절실하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정희 기자 penergy@chukkyung.co.kr

  ■ (주)서봉바이오베스텍은?
  (주)서봉바이오베스텍은 항생제 대체제 ‘바이오타이트 V’ 등 친환경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집념으로 지난 13년간 생명공학관련 제품을 개발해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2001년 8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단국대학교 생명자원과학부 김인호 교수팀 및 농림부 산하 축산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해 항생제 대체제 ‘바이오타이트 V’를 탄생시켰다.
  바이오타이트 V는 질병예방 및 폐사율 감소, 암모니아 가스 감소, 인•질소 배출량 감소, 곰팡이 방지 및 육질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친환경 유기축산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토양 및 수질 오염원인인 인을 82%까지 줄여주며, 암모니아 가스를 64% 감소시켜준다.
  특히 국내산 천연미네랄 생명물질로써 항생제 및 성장촉진제를 대체하는 기능성 바이오 제품으로 유럽•일본•중국•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또 살모넬라균 퇴치 및 면역기능 강화로 기타 항생제 및 약품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세계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림부는 2005년 농업인의 날(11월11일)에 바이오타이트 V의 이같은 농업분야 우수 연구개발 성과와 업적을 인정하고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시상식에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공증했다.
  바이오타이트 V는 현재 국내•외에서 전 축종에 걸쳐 약 1만 5000여 농가 및 농•축협, 일반 배합사료 공장, 해외 등에 년간 4000∼5000톤에 달하는 양을 공급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