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항생제 고기’ 식탁 위험 수위

 

 

‘항생제 고기’ 식탁 위험 수위

항생제 남용이 주범 ••• 인체 간접 피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축사료에 항생제를 첨가하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다. 금지 캠페인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과 가축에서 항생제의 사용이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축용 항생제는 연간 1천2백여 톤이 사용되고 있다. 가축 종류별로는 돼지 • 닭 • 수산물 • 소의 순서로 항생제를 많이 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가축용 항생제의 54%가 사료 첨가형으로 쓰이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대체로 치료용이 아니고 예방용으로 쓰이고 있는 이 가축용 항생제는 ‘내성’이 심각한 것이다. 수의과학검역원이 소 • 돼지 • 닭의 각종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조사한 결과, 테트라사이클린과 스트렙트마이신은 세균을 죽이는 약효를 거의 상실한 것으로 드러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닭의 내성조사에서는 테트라사이클린으로 닭의 포도상구균을 죽일 확률이 고작 4%에 그친 것. 즉 테트라사이클린에 대한 내성률이 96%에 달한 것이다. 반면 외국 덴마크의 경우는 1998년 가축의 성장촉진을 위한 항생제의 사용을 금지시켜 포도상구균의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항생제를 EU 등과 같니 수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축용 항생제의 남용은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충고하고 있다. 고기 • 우유 • 계란 등 축산물에 잔류된 항생제가 음식과 함께 인체에 들어오는 것과 사람도 모르는 사이 매일 항생제를 먹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우려에서다. 게다가 가축의 항생제 내성균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고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 대체제가 대안 ••• ‘바이오타이트V’

(주)서봉바이오베스텍, 유럽 등 23개국 특허출원

 

  서구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는 더 이상 방목지에서 풀을 뜯으며 자란 소가 아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보다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 축산기업농의 보편화된 방식은 소위 ‘공장식 사육’. 좁은 우리에 동물을 가두고 오직 이윤만을 위한 ‘고기 생산법’인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좁은 우리의 동물들에게 생기기 일쑤인 질병을 막기 위해 각종 항생제가 무차별 주입되고, 고기며 유제품이며 알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 성장촉진제 등이 일상적으로 주시된다. 이런 가운데 천연생명 물질을 이용한 항생제 대체제를 개발해낸 토종 기업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21세기 BIO생명공학시대를 맞나 환경친화적인 항생제 대체제 ‘바이오타이트(BIOTITE) V’를 개발, 인류의 건강증진에 나서고 있는 ㈜서봉바이오베스텍(대표 정연권 www.soltobio.com)이 그곳.

 

암모니아 가스 • 자돈 폐사 획기적인 감소

 

  이 회사가 개발한 항생제 대체제 바이오타이트V는 이러한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양축농가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 사료 첨가제는 별도의 항생제 투여 없이도 가축의 면역력을 크게 증가시켜 설사로 인한 폐사율 감소는 물론 암모니아 감소로 인한 호흡기 질병예방, 사료효율 증가, 육질개선 등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백% 천연물질을 원료로 한 바이오타이트V의 우수성은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속속 입증되고 있다. 지난 2002년 권오석, 김인호 교수(단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등이 세계유명 동물학회인 ‘JOINT MEETING’에 발표한 <육성돈에 있어서 항생제 대체를 위한 바이오타이트V의 평가> 논문에 따르면 육성돈 사료에 바이오타이트V를 0.3% 첨가한 결과 성장률이 증가했고, 건물과 질소 소화율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와가나켄 소재 토요우라 동물 메디컬 클리닉에서도 지난 2002년 8월과 9월 한 농장에서 실시한 2회의 바이오타이트V 비교실험을 한 결과, 바이오타이트V 무첨가 축사에서는 8월에 1백10두 중 7두, 9월에는 8두가 각각 폐사했으나, 첨가 축사에서는 8월에 1백10두 중 한 마리도 없었고 9월에는 단 한 두만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 ‘차세대 항생제’로 평가되고 있는 것. 또한 스페인의 유력 동물약품회사가 자돈 6백 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오타이트V에 대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 초도 물량 20톤을 바르셀로나로 선적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안전성 확보에 따른 품질개선에 관한 법률 50조 규정을 통과, 일본에서의 판매승인이 완료되기도 했다. 국내보다 해외 선진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파트너와 1차적으로 6개월간 매월 1백 톤의 바이오타이트V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지난해 12월 23일 첫 물량선적을 완료했다. 7개월째부터는 월 3백톤, 3년째부터 월 6백 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 진출은 바이오타이트V가 자돈의 증체 향상과 사료 섭취 및 사료효율 증대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점을 입증한다. 일본시장과 스페인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및 프랑스를 비롯한 남부유럽에 시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92년 설립,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는 ㈜서봉바이오베스텍은 국내 호응에 힘입어 농림부로부터 중소기업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 받기도 하는 등 괄목할만한 연구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단국대학교 생명자원과학부와 공동연구 끝에 탄생시킨 항생제 대체제 바이오타이트V는 농림부 산하 축산기술연구소의 검증시험을 통과했다. 처녀 프로젝트인 이 연구는 2002년 7월 캐나다 퀘백, 2003년 6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동물국제학회인 ‘ADSA-ASAS JOINT MEETING’에서 ‘항생제 대체제 평가’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발표, 주목 받기도 했다.

 

애견 사료시장도 진출 계획

 

  바이오타이트V는 ‘항생제 대체제를 위한 가축사료 조성물’로 이미 국내발명특허를 획득했고, 세계 23개국에 특허를 획득했고, 세계 23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국내의 경우는 약 1만여 축산농가와 축협 단위조합 배합사료공장, 전국 농협중앙회 및 지역 축협, 일반 사료공장 등과 두루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타이트V의 판매량은 연 수천 톤에 달한다. 세계 시장에서는 유일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인 중국시장에도 진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경에 있는 중국 농업대와 양계 및 양돈에 대한 실험을 실시, 현재 마무리 단계에 돌입해있다. 이 실험에서도 사료효율 및 폐사율 등에서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곧 애견사료시장도 진출, 항생제 대체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면역기능 증강제와 항암제, 항비만제, 및 기타 의약품 중간체 등과 관련한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05년이면 기능성 식품의 제품화 단계가 그것으로 전임상 실험을 통해 인체 영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45억 원의 매출에 10억3천만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한 이 회사는 고유브랜드인 ‘쏠투바이오’로 축산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1백50억 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생제 대체로 인한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사료효율과 증체율 신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 2002년 일본과 동남아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류독감과 돼지콜레라, 광우병 파동으로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조차도 무엇을 입느냐 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화두가 되는 시대”라고 말하는 정 대표는 “화학 배합 곡물 사료와 항생제, 성장촉진 호르몬제를 먹은 육류는 국민의 건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 제품에 자부심을 보였다. 차세대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정 대표의 목표다.

 

진 영 기자 (jy@ilyosisa.co.kr)

 

2004년 05월 9일 일요시사 발췌